매 년 또는 3년 , 5년 .. 간격을 두고 보험료 갱신 안내문을 받아보곤 합니다. 갱신되면 내 보험료가 얼마나 오르는 것인지 심난한 안내문이 아닐 수 없습니다.
왜 보험료는 자꾸 오르는 걸까요?
오늘은 보험료가 왜 갱신되는 건지 알아보겠습니다.
보험료 갱신
보험료가 갱신된다고 해서 무조건 보험료가 오르는 것은 아닙니다. 가입자의 위험률이 낮아진 경우에는 보험료가 낮아지기도 합니다.
보험 가입 시 보장기간을 1년, 3년, 5년.. 등으로 설정을 합니다. 기억나시죠? 보험료 갱신은 이 설정한 보장 기간이 끝난 후 나이를 포함한 위험률을 재계산하여 보험료를 산출하게되고 이에 맞춰 새로운 계약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즉, 위험률이 높아졌다면 보험료가 올라가고, 위험률이 낮아졌다면 보험료도 함께 내려가게 됩니다.
보험료 갱신은 모든 보험에서 일어나는 것이 아닌 보험계약 시 [갱신형 보험]에 가입했을 경우 갱신이 발생합니다.
갱신형 보험 / 비갱신형 보험의 차이점
갱신형 보험의 경우는 일정기간이 지나게되면 보험료가 갱신되어 변동이 됩니다. 반면, 비갱신형 보험의 경우에는 납입하는 보험료가 일정합니다. 이 비갱신형 보험은 갱신형 보험에 비하여 초기 보험료가 높은 편입니다. 하지만 보험료의 변동이 없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갱신형 보험은 일정 기간 후 보험료의 변동은 있으나 초기 보험료가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위험률이 낮아진다면 보험료를 절감할 수도 있습니다.
보험을 가입할 때 비갱신형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낮은 초기보험료만을 보고 갱신형 보험을 선택해 계약하는 경우가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보험료는 언제 갱신이 될까?
갱신형 보험의 경우에 보험 가입할 때 해당 주계약/특약의 갱신기간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1년 갱신부터 길게는 20년 갱신까지 다양한 주기로 갱신이 이루어 집니다.
보험료 갱신은 납입 및 보장 기간을 기준으로 진행됩니다. 예를 들어 2020년 12월 1일에 3년 주기의 갱신형 보험에 가입하였다면, 그 보험은 3년 주기로 나이를 포함한 사고 위험률을 계산하여 2023년 12월 1일에 갱신되게 됩니다. 이 때 아무 고지 없이 보험료 인상이 진행되는 것은 아닙니다. 언제, 얼마의 보험료가 오르는지에 관하여 미리 고지가 됩니다.
보험료 갱신의 기준
보험료 갱신, 그 기준이 있습니다. 위험률과 이자율 그리고 사업 비율 등이 보험료 갱신에 영향을 줍니다.
보험사에서는 나이가 많아질수록 상해/질병/사망 등의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는 데이터에 기반해 위험률을 책정하게 됩니다. 위험률이 높아지면 그에 따라 보험료가 인상되는 것입니다. 또한, 예정이율의 변동, 사업비의 변동도 보험료 갱신에 영향을 미칩니다.
보험료 갱신 나쁜가?
계약자 입장으로는 보험료가 상승하는 것을 부당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만약 갱신주기가 1년이라 매년 오른다면 그 불만은 더해지겠지요. 하지만, 보험료 갱신이 무작정 나쁜 것 만은 아닙니다. 매 주기마다 변동되는 위험률, 예정이율, 사업비율 등이 반영되어 보험료가 납입되어야 부당하지 않게 보험금을 수령하고, 그 보장을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갱신형 보험의 보험료 갱신이 이루어지지 않거나 적정한 위험률이 반영되어 새로 보험료가 책정되지 않는다면 다른 보험 가입자들이 상대적으로 피해를 받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