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가장 맛있는 음식이 뭐니? 묻는다면 저는 주저않고 대답할 수 있습니다. "파김치요~!!!!"
늘 본가에서 배추김치를 얻어먹는 처지인데 파김치까지 해달라기에 너무 면목이 없어서 제가 직접 담궈봤습니다. 시장에서 사먹어봤는데 너무 짜고 입맛에 안맞더라구요. 큰 맘 먹고 담궈보니 드는 생각! '아!! 이렇게 쉬운거였어?' 였습니다.
제가 성공했다면 여러분은 한 손으로도 뚝딱! 하실 수 있으신 겁니다.
자, 이제 우리 파김치 만들어먹어요!!
너도 할 수 있어, 파김치 만들기
이영자 파김치 만드는 방법
TV 속 먹음직스러운 파김치를 꼽자면 이영자파김치를 꼽겠습니다. 제 생각에는 딱 봤을 때 맛있게 생겼으면 먹어봐도 맛있고, 그 음식의 냄새를 딱 맡았을 때 맛있는 냄새가 나면 맛있더라구요.
가만히 보아하니 풀을 쑤지 않아도 되고, 간단해 보이는데 맛있어보이기까지하니 도전 욕구가 뿜뿜 샘솟았습니다.
사실 제가 일상이 바쁘다보니 정말 초간단으로 1시간 안에 끝내자는 마음으로 시작한거라 보시기에 너무 쉽게 간거 아냐? 하실수도 있습니다. 바쁜 세상, 쉽게 간편하게 맛있는 음식 즐기자구요-^^
준비물
쪽파 1단 (손질 후 약900g) , 꽃게액젓(까나리/멸치액젓 모두 가능), 양파1/2개, 배1/4개(갈아만든 배 100ml 대체 가능), 생강1/2톨, 새우젓1큰술, 설탕 2큰술 (혹은 매실청3큰술), 고춧가루 12큰술
STEP 1. 쪽파를 삽니다.
뿌리를 자르고 겉껍질을 벗기는 손질을 해줘야 합니다. 저는 시장에서 손질된 쪽파로 1단 샀습니다! 여기에서 손질하는 시간이 대폭 줄어듭니다. 하지만, 가격은 그만큼 올라갑니다. ;;;;
다듬어진 쪽파 무게를 재보니 887g이었습니다. 깨끗이 씻어 물기를 빼줍니다.
STEP 2. 쪽파를 절여줍니다.
이영자 파김치의 키포인트가 이 꽃게 액젓이 아닐까 싶습니다. 꽃게액젓을 넣으니 뭔가 감칠맛이 대폭 증가했달까요. 많이 짜지도 않고 좋았습니다. 이 꽃게액젓은 사두면 국, 탕, 찌개끓일 때 이외에도 조림용, 무침용으로도 사용가능하니 사둬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 다소 높은 금액임에도 불구하고 과감히 투자했습니다. 물론, 일반 까나리 액젓이나 멸치액젓으로도 대체 가능합니다.
큰 볼이 없어서 김치통에서 바로 절이기를 시도했습니다. 흰 뿌리 쪽이 바닥으로 가도록 놓은 후 꽃게 액젓 100ml를 부어 절여줬습니다. 대략 30분 절이면 되고, 중간에 두세번 앞뒤로 뒤집어주시면 됩니다.
STEP 3. 양념 만들기
쪽파가 절여지는 30분 동안 나머지 양념들을 모두 섞어 양념을 만듭니다.
위에 안내드린 분량의 양파, 배, 생강, 새우젓, 설탕을 믹서에 넣어 곱게 갈아줍니다.
여기서 한 걸음 더 간단하게 tip!
※ 배 대신 갈아먹는 배 음료를 사용하셔도 됩니다.
※ 생강가루나 동결건조 생강을 사용하면 편합니다.
저는 동결건조된 다진생강을 구비해놓고 필요할 때마다 물에 불려 사용하고 있습니다. 한 알당 1티스푼의 물을 넣어놓으면 사악~ 풀어지며 다진 생강이되어 여러모로 편리합니다.
갖은 재료를 넣고 곱게 갈아준 양념을 볼에 담아주고 고춧가루를 넣어 섞어 줍니다. 매콤한걸 좋아하신다면 청양 고춧가루를 섞어주시면 좋습니다.
이거 왜이렇게 뻑뻑해? 라고 생각하며 내가 뭘 잘못했나 의심이 짙어지는 순간 완벽한 양념의 모습이 되어있습니다. ^^ 걱정은 넣어두세요!
양념을 준비하는 동안 30분이 흐르고, 절여진 파의 액젓을 양념 볼에 모두 따라 넣어주세요. 그리고 다시 섞어 주세요!
이때 손으로 양념을 콕! 찍어 간을 보세요. 저는 이 정도 짠 맛과 단 맛이 좋아서 더 추가하지는 않았습니다. 더 짰으면 싶으면 액젓을 조금 더 넣거나 소금을 약간 추가해주세요. 단 맛이 더 돌았으면 싶다면 설탕을 1티스푼 정도 추가하시면 됩니다.
STEP 4. 버무리기
파김치의 포인트! 파의 흰 부분 위주로 양념을 바르며 문질러 줍니다. 그렇게 문지른 후, 남은 양념으로 이파리 부분을 묻혀줍니다.
무심한 듯 슥슥 문질러 주시면 됩니다.
이제 완성입니다!
솜씨 좋은 인플루언서들은 파를 몇 가닥씩 예쁘게 묶어 차곡차곡 담던데 저는 거기까지는 무리였습니다. 생각보다 어려워 바로 포기하고 꺼내 먹기 쉽게 일자로 정렬시켰습니다.
이렇게 담은 파김치는 실온에 하루 뒀다가 냉장고에 넣어 드시면 됩니다. 하루 실온에 보관하면 사진처럼 뻣뻣한 이파리가 부드럽게 휘어지며 양념이 쏙 배어듭니다.
덜 익어도 아삭한 식감이 좋은 맛있는 파김치!
푹 익어도 맛있는 파김치!
원하는 만큼 취향껏 익혀드시기 바랍니다.
여러분도 이 레시피대로 하신다면 1시간 컷으로 맛있는 파김치 담그실 수 있습니다!
맛도 보장합니다!
따끈한 흰 밥에도, 맛있는 짜파게티에도 맛있는 파김치!
여러분도 꼭 맛있게 만들어 드세요~~
▣ 알아두면 좋은 정보 ▣